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새누리당이 가계소득 증대 패키지법이라는 재벌소득 증대를 위한 상속세 감면 부수법안의 원안 통과를 고집해 조세소위가 파행됐고 무력화시킨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저는 약속과 신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대안을 가진 야당으로서 의회주의와 정책 경쟁을 주장해 왔다"며 "여당도 야당의 이런 자세에 발 맞춰줘야 한다. 시간표를 정하고 시간 가기만을 기다리는 나쁜 관행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2년 만에 여야가 합의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새정치연합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국회 파행은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파문에 대해선 "예산국회가 끝난 즉시 '정윤회 게이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실규명이 중요하며 어떤 성역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검찰이 권력 심층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제대로 수사 안 하면 또 다시 특별검사나 국정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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