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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현 "다음 목표는 골프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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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스트 도전한 연예인 '골프고수', 신혼여행 콘셉트가 '전지훈련'

박광현. 영종도(인천)=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박광현. 영종도(인천)=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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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베이비를 갖고 싶어요."

박광현(37)은 연예계의 소문난 '고수'다. 구력이 벌써 15년, 평균 70대를 친다. "예전에 화이트 티에서는 언더파를 수도 없이 쳤다"며 "베스트 스코어는 7400야드의 챔피언티에서 친 2언더파"라고 했다.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골프를 접해 깔끔한 스윙이 매력적이다.
22살 때 추석 명절인데도 연습 삼매경에 빠진 아버지를 모셔오라는 어머니의 지령으로 골프연습장을 찾은 게 계기가 됐다. "아버지의 공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더 잘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 타석에 서봤다"는 박광현은 "운동신경이 타고난 편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헛스윙만 연발하자 오기가 생겼다"며 "그 길로 골프숍에 들러 골프채를 샀다"고 했다.

레슨 받을 시간이 부족해 '골프 바이블'이라는 책을 구입해 독학으로 스윙을 익혔다. 골프에 푹 빠져 2008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테스트에도 응시했을 정도다. "주위의 조언을 따라 경기 전날 퍼터 헤드에 납을 붙였다가 퍼팅 감각이 무너졌고, 스리퍼팅을 쏟아내면서 탈락했다"고 회상했다. "사력을 다했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니 내 갈 길은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연기자 데뷔는 '친구 따라 강남 간' 사연이다. 고등학교 동창이 SBS 탤런트 선발에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갔다가 공짜 원서를 하나 집어 들었던 게 지금의 박광현이 탄생한 배경이다. 토목공학과 석사학위를 받기까지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던 박광현에게는 당연히 학교와 연기, 골프를 넘나드는 숨 가쁜 시간들이 이어졌다.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2002년과 2003년에는 음반까지 발매해 아이돌스타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뮤지컬도 하고 있다.
박광현에게는 그래서 골프가 최고의 휴식이다. 열정도 뜨겁다. 오는 7일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아시아경제의 골프레슨 촬영을 위해 한달음에 골프장으로 왔다. "지금은 편안하게 치고 싶지만 동반자들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70대 초반의 고수로 남아 있어 부담이 된다"며 "건강하게 오래 골프를 치고 싶어 최근 콤팩트한 스윙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촬영 내내 레슨을 맡은 장재식 프로에게 쉴 틈 없이 질문공세를 하는 열성은 실전에서 그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신부에게도 직접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같은 취미를 즐기기 위해서다. "아내가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고 있어 시간이 넉넉지 않다며 학사 일정이 끝나는 대로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여행 콘셉트가 바로 골프 전지훈련이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들이 훈련하고 있는 곳을 목적지로 잡았다. "한 달간 머물면서 아내의 골프 실력도 수준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혼여행 중에 아기가 생긴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며 "내가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아이도 운동을 잘 했으면 좋겠는데 골프선수로 성장해 뒷바라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허니문 골프 베이비'라는 신조어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영종도(인천)=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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