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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원·위안화 직거래, 12개 시장조성자은행 역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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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원·위안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조성자 은행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1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위안 거래는 한·중간 경제협력 관계로 볼 때 잠재적인 수요는 충분하나 실제거래로 나타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초기 시장 유동성을 보완해 줄 12개 시장조성 은행이 선정된 것"이라면서 "아무쪼록 시장조성은행들은 시장의 자생적인 수요와 공급이 충분해질 때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시장조성자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외환은행 7곳과 외국계은행인 교통은행, 도이치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중국공상은행, 홍콩상하이은행 5곳을 선정했다.

이들 은행은 원·위안화 시장에 들어가 장중 연속적으로 매입·매도 가격을 내게 된다.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이다.
외환중개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그간 원·달러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도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면 이를 완화하고, 시장안정을 위해서 필요시 통화스왑으로 조달한 위안화를 공급하는 등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안화 청산시스템 결제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원·위안화 시장이 금융권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원·위안 시장 활성화는 위안화 무역결제와 금융상품 투자기회를 늘려 우리나라가 역외위안화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간 금융부문 협력 강화도 이뤄 양국 경제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시장참가자와 정부, 한은이 다함께 노력한다면 원·위안 시장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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