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를 현장에서 NCS기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고 부족한 이론 교육을 학교에서 보완시킨 후 산업계가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이다.
또 지난 9월에는 동 제도의 법적 근거로 '산업현장의 일·학습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는 등 시행 첫 해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된다.
이에 보고서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능인력 뿐만 아니라 창조경제를 구현할 전문인력 역시 일학습병행제로 양성할 것을 제안했다. 향후 국내에서는 R&D, 마케팅 및 서비스, 제조업+IT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산업·기능 간 융복합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R&D, 융복합 전문인력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연구실 중심이 아닌 현장 훈련을 바탕으로 양성되어야 한다고 동 보고서는 주장했다.
첫째‘학위연계형’과정은 극소수 선발자에 한해 박사과정까지 지원하여 고급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하도록 유도한다.
둘째, 국내 기업들은 주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 국내 본사는 기획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형태로 업무 영역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내에서는 기획 및 마케팅 등 서비스분야에서 일학습병행제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
셋째, 사물인터넷,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한 가지 기능이 아닌 다기능 융복합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따라서 일학습병행제의 훈련 프로그램간 칸막이를 제거, 산업별·기능별 훈련 프로그램간 접목을 장려해야 한다.
넷째, 일학습병행제의 글로벌 자격화를 추진한다.
다섯째, 일학습병행제를 청년 해외취업 사업(K-move)과 연계해야 한다.
여섯째, 해외공장으로의 기술이전 및 기술 지도를 담당할 기업현장교사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들에 대한 양성 지원책 및 자격 체계 등을 강화해야 한다.
박기임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학습병행제는 기존의 학교·이론 중심의 직업훈련을 기업·현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도”라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인력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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