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스타 브랜드, 신세계 입성 위해 16:1 경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세계와 손잡고 패션 시장을 뒤흔들 예비 스타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5일 신세계의 협력회사 공개모집 행사인 '에스 파트너스(S-PARTNERS)'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20개의 우수 중소 브랜드들의 최종 컨벤션이 본점 문화홀에서 펼쳐진다.
고광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은 "올해 S-PARTNERS는 역대 최다인 160개의 우수 중소 브랜드가 지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S-PARTNERS가 중소 브랜드들에게 스타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셈"이라며 "특히 올해는 신세계와 상생협약을 맺은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패션협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준비가 이뤄지며 그 어느 때보다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패션연구소장을 비롯한 바이어들은 10월말부터 2주간에 걸쳐 160개 브랜드의 서류심사는 물론 상품력 검증을 위해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컨벤션에 선보일 20개의 우수 브랜드를 선발했다.
올해 역시 컨벤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체사레파죠티, 스틸레 디마또를 이끌고 있는 패션잡화 브랜드 대표 줄리아 송, 패션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보그코리아 스타일디렉터 이지아 등 외부 전문가만으로 최종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품질, 패션성, 창의성 등 종합적인 상품성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최종 선발 후에도 해당 브랜드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패션 컨설턴트, 대학교수 등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백화점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영업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컨벤션에서 최종 선정된 10개 브랜드는 내년 초부터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신세계 주요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팝업스토어 매출, 고객 반응 등 실제 고객들의 평가를 토대로 신세계 단독매장 또는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에 정식 입점해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실제 지난 2012년 첫번째 S-PARTNERS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소개된 생활용품 브랜드 아즈마야는 현재 신세계 매출 1위 점포인 강남점에 단독매장을 정식으로 열고 매출 상위 5위에 들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영식 부사장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회사 공개 모집 S-PARTNERS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백화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도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며 "올해 선발 브랜드 육성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전문가 자문단 등 선발 이후에도 지속적인 육성 과정을 통해 실력파 브랜드들이 백화점 고객들에게 소개되고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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