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러지수 보고서 발표
최악의 테러 위협 상황인 10점에서 위협이 없는 0점까지를 평가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한국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40개국과 함께 0점으로 평가받았다.
경제평화연구소는 테러를 특정목적을 가진 개인 또는 단체가 살인이나 납치, 유괴, 저격, 약탈 등 다양한 방법의 폭력을 행사해 사회적 공포상태를 일으키는 행위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몇년 동안 이같은 성격의 폭력 행위가 북한에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을 0점으로 평가했다.
대니얼 히스로프 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군사비에 쓰는 나라는 북한밖에 없다"면서 "과도한 군비 지출로 이웃국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테러로 1만7958명이 숨졌으며, 이중 82%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 5개국에서 집중 발생했다.테러는 ISIL,카이다,보코,하람,탈리반 등 5개 집단이 주도했다.
지난해 테러로 사망한 숫자는 2012년의 1만1133명에서 61% 늘어났고 발생 숫자 또한 6825건에서 9814건으로 44% 늘었다.
불안정안 정부와 불평등한 사회 그리고 높은 범죄율이 테러지수가 높은 나라의 공통점이라고 경제평화연구소측은 덧붙였다.
경제평화연구소의 보고서는 테러가 주로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저질러졌으며, 전체 90% 이상이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일어나는 국가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테러의 횟수만 많아진 게 아니라 그 강도도 점점 더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무고한 희생자를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 공동노력을 강조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