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국산품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의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54%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과 함께 롯데면세점의 지속적인 브랜드 개발과 유치도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도 전체 매출 비율의 1위를 차지하는 화장품의 경우 2012년 31%, 2013년 30%의 순조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134%로 약 4배가 넘는 증감률을 보였다. 중국인의 경우 국산 화장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전년대비 230%가량 크게 증가했다.
올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는 부문은 국산 패션 브랜드 부문이다. 2012년과 지난해 각각 28%와 24%의 성장률을 보이던 패션 브랜드 매출이 올해 296%로 전년대비 약 10배가 넘는 급증 현상을 보였다. 중국인의 경우 800%가 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품 홍보 이벤트관을 신설해 고품질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지도가 낮아 판로 확보에 고전을 겪는 중소중견 브랜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결과"라며 "국산품과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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