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년대비 43% 증가
19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14년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125개사로 전년대비 11.6%(13개) 증가했다. C등급은 54개로 전년과 동일하고 D등급은 71개로 전년대비 13개 증가했다. 경기회복이 지연돼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탓이 크지만 채권은행들의 적극적이 구조조정 의지도 반영됐다.
9월말 현재 구조조정대상 선정 125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조4069억원이다.
은행권은 이번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약 4854억원의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 은행들은 9월말 현재 2328억원을 적립해 놨고 추가로 2526억원의 적립이 필요하다. 이에 따른 은행권의 BIS비율은 14.18%에서 14.16%로 0.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B등급 기업 중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으로 나타난 32개사에 대해 Fast Track프로그램을 통한 신규자금 등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직후 정상 평가된 기업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워크아웃이 중단된 사례에 대해선 실태점검을 통해 적정성을 따질 계획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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