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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위기 극복 전략 ‘기술’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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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중앙연구소·생산기술연구소 개편… 기술력 높여 국내외 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부품사업에 대한 기술 집약도를 끌어올린다. 3분기 실적 악화 후 본격화된 사업 다변화와 함께 추진되는 또 다른 수익 개선 전략이다.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연구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중앙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를 개편,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4개 파트로 나눠져 있던 중앙연구소 조직을 6개로 늘린 대목이다. 중앙연구소 내 주력 파트인 AMD랩에서 TSM선행개발그룹과 PKG선진화그룹을 따로 떼어냈다.

특히 해당 그룹은 각각 터치스크린 모듈과 반도체 패키지를 연구하는 파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공급되는 전자 부품 등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돼서다.

하지만 기존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 역시 수익 개선 모델 중 하나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 역시 “삼성전기의 경우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에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며 “중국과 대만 등에서 새로운 공급처를 찾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기술력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총 6개 파트로 운영되던 생산기술연구소를 3곳으로 통폐합한 것도 마찬가지다. 기존 그룹간 연계성이 짙어 통합으로 인한 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는 게 삼성전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설비자동화팀과 정밀기술팀은 그대로 운영하도록 한 반면 MES그룹, E&P그룹, 제조혁신팀을 글로벌제조혁신팀으로 통합했다. MES그룹과 제조혁신팀은 생산관리 및 프로세스 개발이라는 점에서 업무가 다소 중복됐고 E&P그룹과 역시 제조 과정에서의 실정·측정기술을 맡는 곳으로 연구 과정에서의 협력이 불가피했다.

더욱이 하반기 삼성전기는 개편된 연구조직에 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말 기준으로 이미 4186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상태로 반기 기준 연구개발비 2800억원을 감안하면 지난해 투자액 5160억원은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역시 지난해 6,2%에서 사상 첫 8%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정리 차원의 개편이었다”며 “기술력 강화를 비롯한 사업 다변화 전략은 다양한 각도에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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