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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사 라이벌, 유럽 공략 본격화

최종수정 2014.11.16 12:00 기사입력 2014.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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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품업계 라이벌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나란히 유럽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부품 공급사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공급처를 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양사는 11~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14'에 참가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격년제 전시회로 50여개국 2800여개 기업이 함께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새로운 전략 분야다. 우선 삼성전기는 사물인터넷(IoT)과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앞세웠다. 그동안 휴대폰 부품 사업에 절반이 넘는 역량을 쏟았던 것과 다른 기조다. 지난 3분기 실적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삼성전자 의존도를 분산하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더욱이 삼성전기는 2004년부터 매회 참여한 이래 10여년만에 마케팅 타깃을 사물인터넷과 전자가격표시기로 전환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휴대폰용 HDI기판과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전장분야에만 집중했던 것과 큰 차이다.

기조 변화의 원인으로는 실적악화가 꼽힌다. 지난 3분기 삼성전기의 실적은 매출 1조7217억원, 영업손실 691억원으로 세 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에 대한 의존율이 절반이 넘다보니 전자 실적 악화가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올초부터 사물인터넷과 전자가격표시기를 신성장동력으로 꼽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뽑아내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전자가격표시기만 하더라도 유통업체 코어 시스템과 연동돼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거래선을 바꾸기 힘들어 첫 시장진입이 가장 어렵다는 게 삼성전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LG이노텍은 자동차와 모바일 및 조명 분야 부품을 내세웠다.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LG이노텍은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자동차, 가전, 조명분야의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사업 분야별 주요 업체들을 초청해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차별화된 제품을 제안했다. 공급 품목 확대 및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오토모티브 ▲스마트 ▲에너지 등 3개의 전시부스에서 광학, 정밀구동, 무선통신 등 시장선도 기술을 대거 내놨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최첨단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 융복합으로 안전성과 효율성, 편의성을 높인 소재·부품을 선보임으로써 유럽시장 공략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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