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반복된 2~7월까지 평균 2회 주말ㆍ연휴 연계한 연차사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의 직원관리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 의원에 따르면 게관위 상임감사는 1명이 사직하고, 5명이 해임되는 성추행이 발생된 2월부터 7월까지 평균 월 2회 총 12회 연차를 냈으며, 대부분을 주말이나 연휴랑 연계하는 연차를 내 조직을 감시하고 모범을 보여야할 상임감사로서 방만한 근무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상임감사의 연차사유는 대부분의 '가사'였고, 목적지도 '자택'이었다. 이 기간동안 게관위에서는 6명이 성추행으로 사임하거나 해임됐다. 특히 상임감사는 7월31일 5명이 해임된 대규모 성희롱 사태가 발생했고,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감사가 시작된 8월1일 하계휴가를 신청했고, 8월4일부터 8월8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를 떠났다.
아울러 상임감사는 연차휴가 중이던 3월7일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게관위 업무추진비 사용지침'에 어긋나며, 사용자를 알 수 있도록 이름이나 서명하라는 것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출범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된 게임물등급위원회보다 방만하게 조직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5명이 해임되는 성희롱사건 감사통보가 상임감사 휴가 중에 이뤄진 것은 충격적인 것으로 위원장이 중심이 돼 책임을 가지고 조속히 재정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부적절한 사건처리와 근무태반 등으로 설기환 위원장과 사무국장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앞서 게임물관리위는 신입 남자 직원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물어 부서 선임 직원 4명과 부서장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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