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이 2조3509억원(221개)으로 지난 8월에 1조원을 넘어선 이후, 3개월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비우량채권의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우량채권(BBB+∼B-) 발행잔액 10조1500억원 중 하이일드펀드의 투자비중(9874억원)은 약 10% 수준으로, 하이일드펀드가 당초 상품설계의 취지대로 비우량채권의 발행 및 유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금투협은 평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BBB 이하 비우량채권의 발행액은 6966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액 31조 9483억원의 2.2% 수준에 그쳤다.
전상훈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비우량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펀드 세제혜택 일몰기한 연장과 가입한도(현행 1인당 5000만원) 확대 등 추가적인 제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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