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농축산식품부가 개최한 2014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에서 영암군 송림축산영농조합(대표 정옥복)이 이탈리안라이그라스가 최우수상인 농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장흥군 녹원축산 영농 법인에서 우수상을, 장흥군 용산 친환경 조사료 경영체에서 장려상을, 영광 백수농협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전남에서 생산된 조사료가 전국 최고의 명품 조사료임을 증명했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가 조사료 급여 확대를 통한 소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작물 재배 면적 확대 및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전국 조사료 재배 면적의 39%인 6만 5천ha를 재배하면서 기계장비, 조사료 제조비 등에 국비 342억 원을 포함해 1천223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100ha 이상 집단화된 지역을 전문단지로 지정해 기계장비 등을 일반단지보다 국비 10~20% 더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료작물의 재배 면적 확보를 위해 농지법을 개정, 겨울철에 사료작물 재배를 목적으로 농한기 단기 임대차를 허용해 사료작물을 밭 직불금에 포함시키고, 농산물 범위에 사료 작물을 포함해 재해보험을 적용토록 하는 한편, 가공 시설 등 유통시설에 대한 농업용 전기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조사료 생산은 단순한 소 생산비 절감뿐 아니라, 농촌의 대체 소득원 및 경관 보존,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다원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재배 면적 확대 및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조사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료 품질 경연대회란 전국의 조사료 경영체에서 생산해 출품한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밀, 총체보리 등 국내산 사료작물의 품질을 평가하는 대회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초지조사료학회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국 대회로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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