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축자재시장 규모는 19조엔(약 180조원)에 달한다. 2020년 동경 올림픽 개최와 건설투자 확대, 일본 노후주택의 리폼시기 도달 등으로 건축자재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 3.11 대지진 이후 일본 내 건축자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해외 건축자재에 대한 아웃소싱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엔저 현상과 양국 간 정치ㆍ외교 관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건축자재에 대한 일본회사들의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면서 "2020 동경 올림픽과 건축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일본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안도 쯔요시 카네후지社 전무는 "내화(耐火)판넬의 경우 한국은 화염차단성능 기준요건이 30분인 반면, 일본은 60분으로 더 까다롭다"면서 "엄격한 일본의 건자재 인증 요건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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