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중 FTA가 발효되면 수입 관세가 품목별로 철폐되거나 인하되는 만큼 광주 지역 기업들이 생산하는 공산품도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부품소재산업과 의료산업 등 기술 우위를 보유한 분야와 문화콘텐츠, 미용재료 등도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서지민 관세사는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기술력이 우세한 공산품에 대한 관세는 철폐하지 못한 반면, 농수산 분야에서는 우리 측 부담이 늘어 다소 불리한 타결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FTA활용지원센터 박성복 관세사는 “현재 가서명 상태에서는 변동 가능성이 높고, 세부적인 품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품목이 유불리 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농산품보다 공산품 생산이 많은 광주시의 여건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품목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3년말 기준 대중국 수출은 13억 9956만 불이며, 수입은 4억 7874만 불로 무역수지는 9억 2082만불이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2억 4232만불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냉장고6898만불, 자동차 6272만불, 자동차부품 5989만불 순이다.
품목별 수입은 가정용 회전기기 4268만불, 기구부품 3584만불, 동제품 2426만불, 원동기 및 펌프 1356만불 순이다.
수출규모는 2011년 8억 6000만불에서 2012년 9억 4700만불, 2013년 14억불로 늘어났고, 2014년 9월말 현재 8억 6538만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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