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말레이시아 전력청 시험소 인증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S산전의 전력기기 평가 능력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인정 받았다.

10일 LS산전은 전력시험기술센터(PT&T)가 말레이시아 전력청의 정식 시험소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LS산전이 시험한 전력기기 성능평가 결과가 말레이시아 전력청(TNB)이 인증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말레이시아 전력청은 현지 전력 공급의 75%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전력청이다. 특히 자사에 공급되는 전력기기의 품질인증 평가를 위해 세계 각국 전력분야 시험소들 중 기술력이 검증된 기관만을 대상으로 정식 시험소 등록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앞서 LS산전은 지난해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정식 시험소 등록 및 성적서 인정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시험설비·시험능력 검증을 거쳐 정식 시험소 자격을 따냈다.

LS산전 관계자는 "인증에 필요한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동남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전력청 인증을 통해 전력기기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S산전 전력시험기술센터는 올해 1월 글로벌 전력기기 인증기관인 영국 인터테크가 운영하는 인증제도인 ASTA의 인정시험기관 자격을 따낸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