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룡마을 화재 발생 이재민 136명 대피중...사고대책본부 설치해 사고 수습 및 주민지원 총괄 추진
강남구는 9일 오후 1시53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구룡마을 7-B지구에서 처음 발생 해 삽시간에 8지구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오후 3시34분경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서, 구청직원, 경찰 등 총 409명이 투입, 소방헬기 5대 등 총 67대의 장비를 동원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이를 관계기관 등에 전파했다.
대한 적십자사와 합동으로 긴급구호품 지급 및 인근 개포중학교 강당에 이재민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이재민 구호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9일 오후 7시경 구청 지하상황실에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이를 진두지휘 하도록 했다.
현재 구룡마을 이재민들은 마을회관 23세대, 57명 및 개포중학교 대피소에 40세대, 60명이 옮겨 와 지내고 있는데 강남구는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장례지원, 방역, 의료 지원등 사고 수습과 주민 구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일방적인 환지개발계획에 강남구가 제동을 걸며 사업 추진이 지체된 구룡마을은 떡솜, 합판, 스티로폼구조의 임시건물 밀집지로 화재에 매우 취약해 지난 7월28일에도 화재사고로 총 6세대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들 중 3세대 9명은 지금껏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다.
우정수 재난안전과장은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 관계기관 합동(한국전기안전공사, 강남소방서, 강남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관리해 온 노력에도 불구 화재가 발생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다며 이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