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들이 2010년이후 4년간 잔반 처리에 사용한 비용이다. 잔반처리 비용은 이 기간동안 63% 급증했다. 잔반 처리비용이 이처럼 급증한 것을 급식의 질 저하와 연결시키는 사람들도 많다. 맛없는 급식이 나오다보니 학생들이 남기는 잔반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이 조사한 초ㆍ중ㆍ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급식 학교들이 잔반 처리비용으로 쓴 예산은 61억7100만원이었다. 연도별 잔반처리 비용을 보면 ▲2010년 39억7900여만원 ▲2011년 47억2000여만원 ▲2012년 52억4700여만원 등으로 최근 4년새 63% 급증했다.
반면 고등학교를 제외한 급식대상 학생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0년 88만1909명, 2011년 85만1896명, 2013년 75만9586명 등 학생수가 4년만에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중학교 역시 2010년 45만849명에서 2013년 41만5514명으로 줄었다. 고등학교도 2012년부터 감소추세다.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허가받은 업체에서 위탁처리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시범사업 등을 통해 잔반 처리량을 줄여나 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히 급식 잔반처리비용이 늘었다고 이해하면 안 된다"며 "위탁비용이 늘고 급식 일수가 증가하는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학교 수는 ▲2010년 1869개교 ▲2011년 1930개교 ▲2012년 1941개교 ▲2013년 2039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