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타들 빠진 '무주공산'서 첫날 4언더파, 양용은은 69위 부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42)가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7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골프장(파72ㆍ7354야드)에서 끝난 2014/2015시즌 5차전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올랐다. 빅스타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집결한 틈을 타 우승 한 방으로 PGA투어에서 살아남을 호기다.
이날은 초반 스퍼트가 괜찮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에서 곧바로 2온에 성공한 뒤 3.9m 짜리 이글 퍼팅을 집어넣었고, 14, 1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더해 기세를 올렸다. 후반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떨어지면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선두권은 무명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맥글래드리 챔프'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2타 차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7타)에서 일찌감치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의 선전도 관심사다.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위창수의 공동 5위 그룹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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