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ㆍ일본과 손잡는 인도, 멀어지기 전에 적극 공략해야'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일본과 중국은 모디 총리 당선 이후 정상회담을 즉시 추진했으며, 일본은 향후 5년간 인도에 350억 달러를, 중국은 동 기간 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등 양국간 투자 및 경제협력에 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다. 또 구자라트 및 마하라슈트라 주 등 주요 주의 산업도시 개발과 전용 산업공단 건설 등 주요 주 및 도시와의 협력을 추진하면서 고속철 프로젝트 기술 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정상회담 결과 중 일부 약속은 모디 정부에 의해서 이미 실행되고 있다. 9월 일-인도 정상회담에서 일본 투자 유치 및 일본 기업 지원을 위한 총리직속 특별조직을 신설할 것을 약속했는데, 10월 8일 인도 상공부 소속 공무원 4명과 일본 경제산업성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된 재팬플러스(Japan Plus) 팀이 출범했다.
송송이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인도 수입시장에서 우리의 시장점유율은 2.8%로 1위인 중국(11.3%)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있으며, 직접투자는 세계의 대인도 투자 금액 중 0.65%로 일본(7.5%)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한-인도 CEPA의 개선을 위해 인도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도록 인도측이 관심을 가질 만한 농산물 및 투자, 서비스 개방 등을 고려해 보다 전향적인 제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 중국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 정부 역시 모디 총리의 방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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