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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공략에 中 '날고', 日 '뛰고', 韓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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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이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가운데 우리도 국가적 차원에서 전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ㆍ일본과 손잡는 인도, 멀어지기 전에 적극 공략해야'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신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인도의 분기별 경제성장률 및 주가,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모디 총리의 막강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과 중국은 모디 총리 당선 이후 정상회담을 즉시 추진했으며, 일본은 향후 5년간 인도에 350억 달러를, 중국은 동 기간 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등 양국간 투자 및 경제협력에 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다. 또 구자라트 및 마하라슈트라 주 등 주요 주의 산업도시 개발과 전용 산업공단 건설 등 주요 주 및 도시와의 협력을 추진하면서 고속철 프로젝트 기술 지원 등 구체적인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정상회담 결과 중 일부 약속은 모디 정부에 의해서 이미 실행되고 있다. 9월 일-인도 정상회담에서 일본 투자 유치 및 일본 기업 지원을 위한 총리직속 특별조직을 신설할 것을 약속했는데, 10월 8일 인도 상공부 소속 공무원 4명과 일본 경제산업성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된 재팬플러스(Japan Plus) 팀이 출범했다.
반면, 한국과 인도의 경우 지난 10월 17일 장관급 회담인 한-인도 무역투자촉진공동위원회 출범을 위한 실무자급 회담이 예정됐으나 개최 직전 인도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동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던 한-인도 CEO 포럼 개최 및 한-인도 CEPA 개정 등에 관한 논의도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송송이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인도 수입시장에서 우리의 시장점유율은 2.8%로 1위인 중국(11.3%)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있으며, 직접투자는 세계의 대인도 투자 금액 중 0.65%로 일본(7.5%)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한-인도 CEPA의 개선을 위해 인도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도록 인도측이 관심을 가질 만한 농산물 및 투자, 서비스 개방 등을 고려해 보다 전향적인 제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 중국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 정부 역시 모디 총리의 방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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