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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이 저축의 날 표창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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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노숙인 김모(63)씨가 노숙의 굴레에 빠지게 된 건 경마때문이었다. 서울로 올라와 구두닦이, 노점상, 가게 등 안해본 것없이 열심히 산 그가 모은 돈은 달리는 말들 속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후 자신을 되돌아보고 도박의 수렁에서 벗어난 김씨는 서울역 실내급식장 '따스한 채움터'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하며 저축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2년동안 3000만원을 모아 이번에 저축의 날 국무총리상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제 51회 저축의 날'에 노숙인 저축왕선발대회에 선발된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노숙인 3명은 각각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게 된다.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는 보호시설 노숙인을 대상으로 근로 소득 중 일부를 저축하도록 장려하여 주거 독립 자립자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저축비율이 높은 사람들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제도다. 시는 2008년부터 독자적으로 저축왕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저축의 날 행사는 28일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서대문사랑방 김모씨가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할 예정이다.
권용호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자활의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노숙인을 위해 다양한 서울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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