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일류상품 생산기업 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 93개를 업종별로 보면 기계·제조·자동차(35.5%),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8.3%) 음식료·섬유·(비)금속(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 등 첨단 분야 품목 외에도 신흥국 등 틈새시장을 활용한 화장솔, 내화금고, 알로에 등의 적정기술과 김·녹즙기·개인용온열기 등 전통제조기술 분야가 다수 포함됐다.
또 벤처기업 창업 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기간은 평균 14.6년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S/W)개발 업종이 평균 6.3년으로 가장 짧았고 기계·제조·자동차 업종이 16.2년으로 가장 길었다. 특히 창업 5년 이내에 1위를 달성한 벤처기업은 18개였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 93곳의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981억원, 6.8%였다. 이는 벤처천억기업군의 2229억원, 6.9% 보다는 낮지만 일반벤처기업(매출액67억원, 영업이익률 5.5%), 중소기업(매출액547억원 영업이익률 4.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 93곳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의 영업이익률 4.6%보다도 2.2%포인트 더 높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신기술, 신산업, 신시장을 개발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의 핵심 성공요인 등을 감안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창출형 적정기술 및 한국 전통제조기술을 위한 R&D 및 해외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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