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2일 제주도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 조찬간담회에서 “새로 만드는 홈쇼핑 채널이 좋은 물건을 만들었지만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홈앤쇼핑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제품을 많이 팔고 있는데 성격이 겹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남 회장은 “홈앤쇼핑이 중소, 벤처기업 제품을 80% 정도 판매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지만 수익성을 고려하다 보니 황금시간대에는 인기 있는 대기업 제품 위주로 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7홈쇼핑은 수익이 많이 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가 뛰어난 중소, 벤처기업 제품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역시 7홈쇼핑이 기존 TV홈쇼핑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TV홈쇼핑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정 회장은 “7홈쇼핑은 기존 홈쇼핑들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빼앗아 온다는 차원이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홈쇼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영 TV 홈쇼핑 채널을 신설키로 지난주 결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 실무진들은 7채널 홈쇼핑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두고 이날 논의를 시작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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