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거창병원 장례식장 수입금 편취 및 부당수익 조사결과 보고'를 보면 거창적십자병원의 장례식장 직원 2명은 올해 7월까지 3년7개월간 장례물품을 불법매매 등으로 1억1800만원을 횡령했다.
250만원 상당의 오동나무 관 대신 200만원 짜리를 공급하고, 재고를 속이는 등의 수법을 썼다. 또 계약하지 않은 업체에게 장례용품을 구매를 알선하고 소개료를 받아 챙겼고, 개인차량으로 운구하면서 운구료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비리는 지난 8월 내부 감사과정에서 적발, 파면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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