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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보약 삼아 커가는 글로벌 M&A

최종수정 2014.10.26 09:26 기사입력 2014.10.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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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내년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동시에 M&A 실패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M&A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최근 연이어 전해진 굵직한 기업들의 분사가 M&A를 염두에 둔 전략인 만큼 내년에는 분사 기업들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올해 분사를 결정한 글로벌 기업들이 166곳에 이른다. 휼렛 패커드(HP), 이베이, 시만텍 등 기술기업 뿐 아니라 BHP빌리턴, 블랙스톤, 바이에르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기업들도 이 명단에 포함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2년 기록한 196개 기업의 분사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전망이다.

분사를 발표 하지 않았지만 분사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기업도 있다. 펩시코가 그런 예다. 펩시코는 음료부문과 식품부분을 분사하라는 주주의 압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사의 장점은 명확하다. 기업 규모를 줄이고 사업을 단순화해 투자자들이 가치 평가하기 쉽게 만들어 인수합병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비핵심 자산이나 사업을 떼어내 다른 이들이 쉽게 인수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놓는다는 의미이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신흥시장 M&A담당 책임자는 "분사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분사가 이어질수록 시장에 매력있는 매물이 늘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2조3000억달러 규모로 달아오른 전세계 기업 M&A 시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미 분사 예정기업은 물론 분사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 다른 기업의 짝짓기 예상도도 등장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분사된 HP의 기업부문이 EMC를 인수할 수도 있고 SAP나 오라클에 아예 인수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HP의 PC부분이 레노버나 델, 에이서 등에 인수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베이가 페이팔과 분리된다면 양사 모두 잠재적 매물이라는 평이다. 중국 알리바바나 구글이 두 회사 중 어디를 인수하더라도 이상할 것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이베이에서 페이팔이 분사되면 구글이 가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펩시코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압력에 굴복해 분사를 한다면 사업 확대를 노리는 세계 맥주 1위 기업 안호이저부시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닐 다르 파트너는 "M&A와 분사에는 교차점이 있다. 바로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다. 이 자산이 나에게 있는 것이 유리한지, 다른 이의 손에 있는 것이 더 나은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국제 인수합병 담당인 애드리언 미는 "분사로 생겨난 기업이 다시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고 인수 대상으로 지목될 수도 있다"며 연쇄적인 인수합병을 예상했다.

이처럼 M&A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예상 속에서도 변동성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M&A 성공과 실패 사례는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내년에도 M&A의 성공과 실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과거에도 찾아볼 수 있던 예다. 연간 4조달러 규모의 M&A가 이뤄졌던 2007년에도 M&A 실패 규모는 9억달러에 이르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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