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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석유公 前 사장 "하베스트 인수 최경환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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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자회사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 인수와 관련해 강영원 전 사장이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사실상 허가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다.

강 전 사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장관을 만나서 하베스트에서 날(NARL)까지 포함해서 인수하라고 한다는 사실을 보고드렸나. 허락했나"라는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은 건 정확하다"고 말했다.
강 전 사장은 "장관께 보고했더니 잘 검토해서 추진하라고 답했나"라는 질의에 대해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좀 더 검토하라고 했다면 강영원 사장 혼자 결정할 수 있었겠나"라는 질문에는 "정유공장을 인수하는 부분은 델리케이트(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석유공사법에도 적시돼있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강영원 사장이) 보고했는데 그 때 최경환 장관이 '잘 검토해서 추진해라' 승인한 것 아닌가. 이게 중요하다"며 "해외투자가 부실로 드러나니까 가스공사, 석유공사 실무자들만 나쁜 사람 만들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계약 체결에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느냐"고 추궁한 후 강 전 사장이 "그런 규정은 없다"고 답하자, "그렇다면 의견을 듣고자 장관을 만난 것 아니냐. 조언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똑바로 증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동완 의원도 "강 전 사장의 책임이 없는 것인가"라며 "(외부에서 의견을 들어도) 본인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재검토 시킬 수 있지 않나. 본인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2009년 하베스트사와 자회사인 NARL을 함께 인수했으나, 이후 NARL이 매년 약 1000억원의 적자를 내자 매각을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어 부실매각 논란을 일으켰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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