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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2년차 고예림, 팀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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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집중 견제로 서브 몰려…"비시즌간 훈련으로 리시브 자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직 어리고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니 그 부분을 노려야죠."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47)은 시즌 첫 승을 위한 승부수로 한국도로공사의 왼쪽 공격수 고예림(20)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했다. 서브리시브를 흔들어 상대가 구상하는 공격 기회를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이 감독이 공언한대로 1세트부터 인삼공사의 서브가 고예림을 향해 집중됐다. 도로공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여덟 개가 몰렸다. 5세트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성공한 리시브는 아홉 개(세트당 1.8개). 지난 시즌 그가 기록한 1.69개보다 많다.
프로진출 뒤 두번째 시즌을 맞은 고예림의 팀 내 역할은 중요해졌다. 왼쪽 공격수 자리에서 경쟁하던 표승주(22·GS칼텍스)와 곽유화(21·흥국생명)가 이적했다. 상대 팀의 견제도 심해졌다. 그는 21일 인삼공사와의 경기(3-2 승)에서 접전한 뒤 "공격 기회에서 마무리와 안정감 있는 리시브가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고예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예비 명단까지 올랐다가 탈락한 뒤 서브 리시브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는 "내가 공격하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프로 첫 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34)와 센터 정대영(33)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득점 3위(843점)에 오른 니콜 포셋(28·미국)도 버티고 있다. 다양한 공격이 가능한 만큼 출발선인 서브리시브의 안정감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고예림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47)은 "보완을 많이 했다. 서브리시브도 한결 나아졌다"며 고예림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도희 SBS 스포츠 배구해설위원(46)도 "공을 받을 때의 흔들림이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고예림 역시 아쉬움 속에서도 절반의 성과를 확인했다. 그는 "예전에는 공이 집중되면 무서웠다. (꾸준한 훈련 덕분인지) 그런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고예림 프로필

▶생년월일 1994년 6월 12일 ▶출생지 인천광역시 ▶체격 177㎝·63㎏
▶출신학교 함박초-중앙여중-강릉여고
▶소속팀 한국도로공사 ▶포지션 레프트
▶가족관계 고민섭(47) 황만순(43)씨의 1남1녀 중 둘째

▶2013-2014 V리그 여자 신인선수상
▶정규리그 성적
2013-2014시즌 정규리그 23경기 54세트 90득점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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