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모임 정례화·현안 수시 보고 등 소통, 도정 목표 구체화 노력 당부"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 지사는 다가오는 도민의 날, 통합의학박람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등 다중이 모이는 행사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행사를 추진하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전남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을 위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의회에 보고하고, 다중이 모이는 축제 및 행사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내일부터 통합의학박람회와 농업박람회 등 큰 행사가 연달아 있다”며 “인간이 하는 일은 흠이 있게 마련이므로 사전에 꼼꼼히 챙겨 미흡한 일을 줄임으로써 완벽에 가깝게 추진하고, 특히 다중이 모이는데다 비가 온 뒤 치러지는 행사인 점을 감안, 허물어짐과 미끄럼 등 취약시설을 점검해 박람회가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소통을 위해 도의회가 할 일이 당연히 있지만 그 일을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분수를 넘는 일로, 우리는 집행부로서 해야 할 일만 하는 것이 도리”라며 “의회 지도부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을 협의하되 그 대상을 의장단으로 할 것인지, 상임위원장단까지 할 것인지 등의 여부는 의회 의견에 따르고, 평상시에도 긴급 현안이 있으면 각 실국에서 해당 상임위에 수시로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회의 지적사항은 충실히 이행하고, 그 결과를 그때 그때 바로 알리며, 의원들이 오해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충실히 해명해 오해에서 비롯된 사실이 진실인양 잘못 알려지지 않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정 목표의 구체화 노력도 주문했다. 이 지사는 “‘가고싶은 섬’, ‘숲속의 전남’,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등의 도정 목표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은 데 이는 제 책임이지만 실국장들도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자”며 “단기적 목표와 중장기 목표를 구분하고, 특히 단기 목표는 도민들에게 더 알기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현대 ‘영상의 시대’에 맞는 비주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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