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송일수 감독(64)을 1년 만에 경질하고, 신임 사령탑에 김태형 SK 배터리코치(47)를 선임했다.
두산 구단은 21일 "제10대 감독에 김 코치를 선임했다"며 "계약기간은 2년, 계약조건은 계약금 3억원과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신임 감독이 오랫동안 팀에 몸담으며 내부 사정과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의 팀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현역시절이던 1998년부터 3년간은 주장으로 팀을 매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뛰어난 투수 리드로 1995년과 2001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현역시절 통산 성적은 827경기 타율 0.235 9홈런 157타점이다.
김 신임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만의 색깔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