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개 공기업의 부채는 총 23조2906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기업별로 SH공사의 부채가 18조75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5개 공기업 전체 부채의 80.5%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메트로 3조3293억원(13.0%), 도시철도공사 1조2777억원(5.5%), 농수산식품공사 1635억원(0.7%), 서울시설공단 535억원(0.2%) 순이었다.
이처럼 각 공기업이 조원 단위의 빚을 지고 있지만 해당 공기업 기관장들의 연봉은 평균 1억4657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매년 국감에서 되풀이하고 있는 지방 공기업 부채 문제를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는지 답답한 노릇"이라며 "서울시는 부채 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산하 공기업들 역시 경직성 경비절감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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