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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관계부처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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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긴급구호법에 의거...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유력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20일 오후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에 보내기로 한 우리 보건 인력의 현지 파견 문제와 관련한 구체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천재지변과 대형사고 등 국외 재난지역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있다. 긴급구호대가 국외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파견되면 이번이 첫 사례가 된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등이 참여해 에볼라 대응을 위한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과 관련한 부처 간 협조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단 선발대를 우선 파견해 우리 보건인력의 파견 대상지 등을 검토하고 현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우리 보건 인력의 근무 환경을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파견할 선발대의 활동 지역과 규모, 일정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선발대 파견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본진 파견지와 기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에 파견될 의료진 등 보건인력은 모집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자원자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지역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 주요 3개국 가운데 영어를 사용하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가 상대적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에볼라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해 조속한 시기에 선발대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전대책 등 상응하는 파견 조건이 철저히 갖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하며 안전 대책이나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집계결과 17일까지 총 14개국 이상이 개별 국가 차원에서 에볼라 구호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군병력 또는 보건인력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서 파견되는 인력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집중돼 있다.

미국은 현지에 병상 17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국은 시에라리온에 군병력 750명을 파견키로 했고 특히 740명에 이르는 의료인력이 에볼라 구호를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200명가량의 보건인력을 시에라리온에 보내 이동실험실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쿠바도 165명을 의료진을 파견했다.

독일은 연방군 100명과 보건인력 70명을 라이베리아에 보냈고 프랑스도 보건인력 25명을 기니에 배치했다. 일본도 보건인력 24명을 보낼 예정이다.

이 밖에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보건인력 파견을 결정했다. 아프리카지역 내 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차원에서도 150명이 투입됐다.

우리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약속한 지원규모 560만달러로 세계 11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가 집계한 지원 규모는 미국이 7억63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4억8000달러), 유럽연합 (2억3000), 독일(8900만달러), 프랑스(4400만달러), 노르웨이(4000만달러), 일본(4500만달러), 중국(3750만달러), 캐나다(1800만달러), 러시아( 700만달러)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다음이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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