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 최고 요리학교에 삼성전자 의 이름을 딴 수업이 개설됐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셰프컬렉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세계 정상급 셰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Ferrandi)'에 삼성 주방가전으로 구성된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 개관식을 가졌다. 이 수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페랑디는 1920년에 설립된 파리상공회의소 산하 국립요리학교로 요리계의 '하버드(Harvard)'로 통한다.
삼성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면서 지난해 6월 생활가전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출시까지 미슐랭 가이드 별점 3점 요리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렇게 구성된 프로젝트가 '클럽 드 셰프'였다. 이 멤버 중 한 명인 에릭 프레숑이 프랑스 국립요리학교의 교수진으로 참가하고 있어 인연이 닿은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개발자들과 셰프들이 적어도 분기에 한 번은 만나 회의를 진행한다"며 "이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조언도 주고, 이번처럼 마케팅 아이디어도 내 요리학교를 통한 마케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는 130㎡ 규모로 1인 1키친 컨셉의 10개 작업공간으로 이뤄졌고,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키코 베세티가 설계에 참여했다. 또 유럽 대표 명품가구인 '아크리니아' 주방가구와 삼성전자의 냉장고,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혁신 주방 가전 제품들이 조화를 이뤘다.
수업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소식을 알리고 있다. 수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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