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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노후 김포공항 국내선 고가도로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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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연간 1600만명 이상 사용하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진출입 고가도로의 노후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은 1594만명(2013)이 이용하는 등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선터미널은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해 여객기에 탑승하고자 하는 이용객들의 승용차와 대형버스 등 중량이 나가는 차량을 1층 대합실 위층 고가도로(폭 22.3m, 연장 45.65m)를 이용하도록 운용하고 있다.

이 고가도로의 진입·출입 구간은, 진입구간이 연장은 약 134m, 출입구간 연장은 160m로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교량구조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3차례에 걸친 '국내선터미널 고가도로 정밀안전진단 결과' 고가도로 통과 차량의 총중량을 10 tonf로 주행속도는 20km/h로 제한하는 등 중량차량 통행 및 주행속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평가결과가 매번 나왔음에도 방치했다. tonf는 질량 단위인 ton에 중력가속도(force)를 곱한 값이다.

지난 1996년에 실시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내하력을 감안해 적정한 적재하중을 700kg/㎡ 수준으로 제한하고, 통과차량의 주행속도를 20km/h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또 지난 2011년에 한국시설안전연구원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 구조물의 균열폭이 증가하고 공항이용객의 심리적 불안감 등을 고려할 때 중량차량을 20km/h로 속도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용 및 중용 이하의 차량도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우려를 고려한 속도제한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에 실시한 한국건설품질연구원이 실시한 고가도로 재하시험을 포함한 '김포공항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용역결과에서도 주행속도를 50km/h로 제한할 필요가 있고, 향후 정밀안전진단시 차량하중에 재하되는 부분에는 철근 배근량 확인 등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30년 이상 노후화 및 슬래브 하브에 배근된 철근이 적은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자칫 붕괴위험 등이 있는 상태인데 그동안 방치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위험시설물임에도 그대로 방치해 오다가 자체 내부 감사실도 아닌 외부의 감사를 통해 성능개선 요구 지적받은 것"이라며 "올 2월 감사원의 감사에서도 고가도로 안전성을 확보하라는 지적을 요구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포공항 국내선터미널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붕괴 위험에 처한 고가도로의 성능 개선 작업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내 보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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