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감자칩 '감맥' 뜬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회사원 박호영(33)씨는 퇴근 길에 지인과 함께 근처 한강에서 감자칩과 맥주로 하루의 노곤함을 달랜다. 대학생 이지은(23)씨도 몸매 관리로 평소 술을 즐겨먹진 않지만 가끔 식사대용으로 맥주 한잔을 할 때면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감자칩을 주로 애용한다. 웰빙 문화 확산으로 현대인들이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면서 맥주와 감자칩 결합의 일명 '감맥(감자칩+맥주)', '포맥(포카칩+맥주)'이 뜨고 있다.
16일 오리온이 전국 편의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맥주 구매 시 함께 구매되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포카칩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숏다리와 꾸이꾸이가 2, 3위로 맥주와 함께 구매되는 제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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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는 주로 야외활동이 잦은 시즌에 맥주 동반구매 제품 1위인 포카칩의 편의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 증가로 원룸 지역이 많이 분포돼 있는 편의점의 경우 포카칩 판매량이 일반입지 점포 대비 18%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관련 편의점은 맥주 수요가 많은 여름시즌에 포카칩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100% 생감자로 만든 포카칩 특유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맥주 안주로 제격인데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감맥을 즐길 수 있어 특히 2030 남녀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포맥이 하나의 대중적인 문화로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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