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향 추세와 기대치를 밑도는 삼성SDS 지분 매각 등의 부정적 요인은 상당수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스마트폰 이익 조정 사이클 저점이 확인되지 않고 있고 전통적인 연말~연초 재고 조정을 감안하면 추가 이익 조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기존 보수적 이익 전망에서 2015년 추가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환경이 예상보다도 수요와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신제품 주기의 단기 사이클은 주요 부품(카메라모듈, FC-CSP등 등)의 이익 변동성으로 연결될 것으로, 당장 고정비 레버리지가 높은 전통적인 삼성전기의 매출액 감소 추세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긴 힘들어 수익성은 현 수준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추가 주가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긍정적인 점은 이익 기대치가 매우 낮아졌다는 것과 실망스런 기관 물량이 상당 출회됐다는 점"이라며 "악재에는 둔감한 주가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모멘텀 부재로 상승 기대 역시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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