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4 국감] 김승유 "하나·외환銀 IT·카드통합 안 지켜져, 2.17 합의 위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당시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한 2.17합의에 대해 "IT와 신용카드 부문 통합을 전제로 하나, 외환은행 독립법인 유지를 합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명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하나,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문제를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회장은 "합의서에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T와 신용카드 업무를 통합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하나도 안됐다"며 "합의서는 전체적으로 같이 지켜져야지, 어느 일방의 주장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만 되면(IT·신용카드 통합되면) 두 은행을 통합하지 않더라도 1700~180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두 은행의 통합과 관련된 과거 합의는 노사 간 합의일 뿐, 정부가 강제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합의는 지키는 게 타당하지만 법적 강제력을 줄 수 없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기 통합을 원한다면 통합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과거 합의 당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서명한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의미는 두지 않았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참석했지만 단순히 '입회'한 것으로 본다"며 " "고용노동부와 협의했는데 노사정 합의라기보다 노사합의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부처의 얘기"라고 전했다.

이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김 전 위원장이 입회해서 서명했지만 정부 차원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서를 작성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노사만 동의한다면 언제든 하나, 외환은행이 조기 통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