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북한 당국이 하는 일 하나하나를 외부에선 꼭 어떤 의미를 두고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김정은이 발목이나 다리를 다쳐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나타난 평범한 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제1위원장의 유고 가능성과 북한 급변사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 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김 제1위원장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서둘러 등장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이 예정보다 다소 일찍 공개석상에 나선 게 사실이라면 그것은 북한 외부보다는 내부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김정은의 장기 부재를 의아해하는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북한의 권력은 여전히 김 제1위원장이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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