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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혁신 몰고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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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매년 158% 성장할 것"
-애플페이 결제 위해 단말기 도입 필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의 새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플랫폼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결제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시장이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운영체제 iOS 8.1 베타버전에서 숨겨진 애플페이 설정 화면이 발견됐다. 애플은 아직 애플페이 플랫폼의 첫 버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iOS 8.1 정식버전과 함께 배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금융 뉴스 사이트인 '뱅크 이노베이션'은 iOS 8.1의 정식 버전 배포가 오는 20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터치ID 등으로 구현되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이다. 모바일 시스템에 사용자의 이름,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보안 코드 등을 입력하면 사용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없이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카드의 결제정보를 아이폰에 저장하는 것이 아닌, 1회용 결제 토큰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토큰이 결제카드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미국은 신용카드 이용률이 높아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부담 없이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평소에 갖고 다녀야 하는 카드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분석팀인 BI인텔리전스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 애플페이와 미국 대형 유통사 콘소시엄인 MCX의 결제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해 18억달러에서 2018년 189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도 최근 불룸버그통신의 에릭 사츠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애플페이는 환상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페이의 성공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하다. 미국 소매 대기업 중에는 애플페이를 거부하는 곳도 있다. 미국 월마트를 비롯해 베스트바이 등은 미국 대형 유통사 콘소시엄인 MCX의 결제방식을 선호한다. MCX 모바일 결제 시스템 '커런트C'는 이미 미국 내 11만개 이상 점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거래 규모만 1조달러가 넘는다. 또한 NFC 결제 리더 단말기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가격은 200~300달러를 웃도는데 매장이 이를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한국에서도 애플페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할지는 미지수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중 1.5%(2013년 기준)만이 NFC 단말기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맹점 확보도 애플페이가 넘어야할 산이다. 지급결제가 이뤄지기 위해선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제휴가 필요한데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가맹점의 적극적인 참여가 불투명한 것이다. 애플은 미국에서 맥도널드, 나이키, 스타벅스 등 22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미국 전체 신용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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