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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연출 "'보이첵'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최종수정 2014.10.10 19:20 기사입력 2014.10.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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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 11월8일까지 공연

'보이첵' 중에서

'보이첵'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윤호진 연출의 뮤지컬 '보이첵'이 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보이첵'이 대형 뮤지컬로 제작된 것은 이번에 세계 최초다.

10일 엘지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윤호진 연출은 "연극을 할 때부터 연출을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강렬한 소재에다 내용에도 인생의 깊이가 담겨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순수한 사랑, 아픔, 갈등이 녹아져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명성황후'와 '영웅' 등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였던 윤호진 연출은 한국어 뮤지컬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뷔히너의 희곡을 선택했다. '보이첵'은 이미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으로 선보였다.

윤 연출은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연극으로만 많이 공연됐다. 많은 연출가들이 한 번쯤 연출해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보이첵과 마리와의 사랑과 갈등을 대사로만 전달하기 보다는 음악으로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연철은 뮤지컬 '보이첵'을 만들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서 현지 프로듀서들을 접촉했고, 이 중 그리니치 극장과 손을 잡았다. 이후 오디션 형태로 창작진을 공모했고, 이중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 로인스'가 발탁됐다. 국내에서 먼저 초연을 하고, 후에 영어권 무대로 진출할 계획이다.
작품의 주인공 '보이첵'은 가난하지만 순수한 말단 군인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생체실험에 서서히 황폐해가던 중 아내 '마리'의 부정을 알고 분노와 처절함에 휩싸여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주인공 '보이첵'은 김다현과 김수용이 캐스팅됐다.

김다현은 "배우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작품"이라며 "1부 마지막 장면이 강렬한데, 이 대목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게 체중감량이었다. 그렇게 됐을 때 내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실제로도 이런 체험을 통해 조금 더 보이첵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보이첵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될 수 있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한계를 두지 않고, 접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열어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마리' 역에는 '미스 사이공'에서 '지지' 역을 맡았던 배우 김소향이 캐스팅댔다. '마리'를 유혹하는 '군악대장' 역에는 '삼총사', '보니앤클라이드' 등에 출연한 김법래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1월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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