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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국민車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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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판매량, 모닝 턱밑추격해서 2위...작년 1위 아반떼 제쳐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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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산 고급차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그랜저가 국민차 자리를 넘보고 있다. 통상 아반떼나 쏘나타와 같은 준중형 및 중형차가 차지하던 내수 베스트셀러까지 차지할 기세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 들어 1~9월간 6만6027대가 판매, 내수 전 차종 가운데 기아차 모닝(6만7745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달 월간 판매량 기준 5위 안에 들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월별 누적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그랜저는 지난 4월까지 1위를 유지하다 모닝에 선두를 빼앗긴 후에도 꾸준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같은 회사 준중형세단 아반떼까지 각 1000~2000대 차이로 3강체제로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랜저가 준대형 세단임에도 매달 적잖이 팔려 나가는 건 다양한 라인업 덕분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다 시들해질 때쯤인 지난 6월 디젤모델이 가세해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2.4ℓ와 3.0ℓ급 가솔린 모델이 기본적인 판매량을 뒷받침하는 데다 업무용·장애인용 등으로 팔리는 '희귀한' LPG모델 등 풀라인업이 구축돼 있다. 가솔린과 디젤, LPG에 하이브리드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춘 차종은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그랜저가 유일하다.

내수 1위 모닝이 경차로 사실상 경쟁모델이 없는 가운데 그랜저의 경우 수입차는 물론 일부 국산차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고급차의 대명사로 꼽혔지만 이제는 어엿이 국민차 반열로 꼽히는 배경이다. 지난해에는 모닝(9만3631대)과 아반떼(9만3518대)가, 2012년에는 아반떼(11만166대)와 YF쏘나타(9만4518대)가 내수 1·2위에 올랐었다.

그랜저가 내수 1, 2위를 다투는 반면 '원조 국민차' 쏘나타가 고전하고 있는 점도 의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과거 신형 쏘나타가 출시됐을 당시 해당 연도는 물론 2~3년간 내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같은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LF쏘나타는 올해 들어 4만7976대 팔려 누적 판매량 기준 5위에 올라 있다. 현대차는 최근 LF쏘나타를 택시모델로 출시하고 연말께 하이브리드까지 추가할 계획이나 현재로선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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