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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혼' 호머 헐바트박사, 서거 65년만에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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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외국인'으로 조선의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와 맞서다 추방된 고(故) 호머 헐버트(1863.~1949년) 선생이 서거한지 65만에 56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헐버트 선생은 1886년에 육영공원 교사로 내한, 한글 암흑기인 1890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저술하는 등 한글 운동에 기여했다. 특히 한글의 기원과 문자적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논리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한글맞춤법 연구, 국문연구소 설치 등을 통해 한글 발전에 앞장섰으며, 개화기 시대에 한글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훈장은 미국에 있는 고(故) 호머 헐버트 선생의 증손자인 킴벌 헐버트씨가 경축식에 참석해 훈장을 대신받는다.
이어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인 홍윤표 연세대 교수가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홍 교수는 국어사, 어원론, 국어정보학, 근대국어 등 한국어학 분야에서 10여 권의 편저서와 110여 편의 논문 등을 발표해 한국어학의 수준을 높였다. 아울러 한글박물관의 연구, 전시, 자료수집, 교육 등 박물관 핵심기능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공해 한글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에 기여했다.

문화포장 수상자로 ▲ 한국어교육의 불모지였던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한국어교육의 뿌리를 내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한국어교육원의 이 스베틀라나 교사 ▲ 컴퓨터를 이용한 한글자판 개발 등 한글의 정보화에 기여한 박동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 각종 기관 및 대학에서의 교육 등을 통한 올바른 우리말 사용 문화 확산과 언어문화 개선 운동에 기여한 성기영 한국방송공사(KBS) 전(前) 한국어연구부장이 결정됐다.

그밖에 허경무 (사)한국서체연구회 이사장, 미리암 뢰벤슈타이노바(Miriam Lowensteinnova) 체코 찰스대학교 한국학과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레바논에 파견된 평화유지군 동명부대, 왕단(王丹) 중국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한국언어문화학부 교수, 호주 빅토리아 주 한국어교사회 등이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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