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선생은 1886년에 육영공원 교사로 내한, 한글 암흑기인 1890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저술하는 등 한글 운동에 기여했다. 특히 한글의 기원과 문자적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논리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한글맞춤법 연구, 국문연구소 설치 등을 통해 한글 발전에 앞장섰으며, 개화기 시대에 한글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훈장은 미국에 있는 고(故) 호머 헐버트 선생의 증손자인 킴벌 헐버트씨가 경축식에 참석해 훈장을 대신받는다.
문화포장 수상자로 ▲ 한국어교육의 불모지였던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한국어교육의 뿌리를 내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한국어교육원의 이 스베틀라나 교사 ▲ 컴퓨터를 이용한 한글자판 개발 등 한글의 정보화에 기여한 박동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 각종 기관 및 대학에서의 교육 등을 통한 올바른 우리말 사용 문화 확산과 언어문화 개선 운동에 기여한 성기영 한국방송공사(KBS) 전(前) 한국어연구부장이 결정됐다.
그밖에 허경무 (사)한국서체연구회 이사장, 미리암 뢰벤슈타이노바(Miriam Lowensteinnova) 체코 찰스대학교 한국학과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레바논에 파견된 평화유지군 동명부대, 왕단(王丹) 중국 북경대학교 외국어대학 한국언어문화학부 교수, 호주 빅토리아 주 한국어교사회 등이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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