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은 ▲원로, 신진 인사 간 균형 ▲총정치국장, 인민무력부장 교체 등을 통해 군부와 엘리트 계층의 충성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개최한 전국교육일꾼대회·청년동맹 제4차 초급일꾼대회 등 분야별 기층조직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해 밑으로부터의 충성 분위기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은 활발한 공개활동을 통해 '자신감있는 애민 지도자'의 이미지 구현에 주력하고 있으며 군사훈련 현장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민생 관련 분야의 주요 성과를 독려하는 모습을 선전하고 있다.
쌀값, 환율 등의 상승세 둔화로 주민들의 체감 물가는 다소 안정됐지만 핵·경제 병진노선 추진으로 자원의 왜곡과 외자유치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관리 방식 개선, 경제개발구 지정, 관광산업 육성 등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가시적 성과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또 사회변화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체제 위협요인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보급, 옷차림 등 젊은 세대 취향 등을 허용하면서도 탈북 통제, 외부 문화 유입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은 지속되고 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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