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 한누리호텔이 2009년 5월 준공된 이래 지금까지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 이 호텔은 약 90억원을 들여 6616㎡의 터에 5층, 101실 규모로 지어졌다. LH가 63%, 창원관광개발 19%, 현대아산 10%, CNC건설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누리호텔의 준공 후 매출은 전혀 없는 상황. 그러나 2009~2013년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총 50만달러(약 5억원)나 발생했다. 향후 감가상각 등을 감안하면 수십억원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근 의원은 "LH가 남북 경색 탓을 이유로 호텔 개관에 소극적"이라며 "최근 아시안게임 폐막에 맞춰 남북관계가 발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호텔 개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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