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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LH 개성공단 한누리호텔, 준공 후 5년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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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북한 개성공단에 지은 한누리호텔이 준공한 지 5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 한누리호텔이 2009년 5월 준공된 이래 지금까지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 이 호텔은 약 90억원을 들여 6616㎡의 터에 5층, 101실 규모로 지어졌다. LH가 63%, 창원관광개발 19%, 현대아산 10%, CNC건설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 준공 후 일련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아직까지 영업 개시를 하지 못했다. 남북관계는 2008년 12월 개성관광 중지, 2009년 5월 2차 핵실험,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 2010년 5월 5·24 조치로 인한 대북 신규·추가 투자 금지, 지난해 4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으로 얼어붙은 상태다. 개성공단 내 기업 투자활동이 제한되고 공단 내 숙박 수요가 급감,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한누리호텔의 준공 후 매출은 전혀 없는 상황. 그러나 2009~2013년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총 50만달러(약 5억원)나 발생했다. 향후 감가상각 등을 감안하면 수십억원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근 의원은 "LH가 남북 경색 탓을 이유로 호텔 개관에 소극적"이라며 "최근 아시안게임 폐막에 맞춰 남북관계가 발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호텔 개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H는 최근 남북관계 발전 분위기에 따라 호텔 개관 가능성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남북관계 정상화 기류에 부응해 다른 주주사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한누리 호텔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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