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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LH 상가 평균 낙찰가율 172%나…시장 과열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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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이 1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 상가 분양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김태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LH 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172%다. LH가 제시한 공급 예정가격보다 평균 1.7배 높은 가격을 써내야 낙찰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연도별 낙찰가율을 보면 2012~2013년 145%에서 올해 172%까지 뛰었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세종의 평균 낙찰가율이 각각 2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252%, 충북 234%, 제주 2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 5월 분양한 세종시 1-3 M1블록 작은 점포 분양에 81명이 몰렸다. 공급 예정가격은 2억4843만원이었으나 최종 낙찰가액은 11억2051만원, 낙찰가율 451%로 LH가 최근 공급한 단지 내 상가 중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이 200%를 넘는 점포는 총 180개였으며, 낙찰가율이 300%를 넘는 곳이 19개, 400%를 넘는 곳이 2개 있었다. 3.3㎡ 당 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점포는 19개, 8000만원을 넘는 점포는 2개였다.
분양 방법별로 살펴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분양된 943개 점포 가운데 유찰없이 팔린 점포가 924개(98%)였다.

LH 상가 분양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LH 단지 내 상가가 100가구 당 평균 1개 정도씩 공급돼 공급 과잉 우려가 적고 기존 상가가 많지 않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LH가 최고가 공개입찰 방식을 택하면서 당초 예정공급가보다 최고 4.5배가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지는 등 과도한 경쟁으로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며 "결국 지나치게 높은 낙찰가로 인해 임대가격이 오르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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