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이달 한 달 간 지역 내 12개 노선 482주의 ‘가로변 은행나무 털기’
이에 따라 매년 가을철이면 지자체마다 가로변에 떨어진 은행을 처리해달라는 민원이 급증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로변 가로수의 은행이 떨어지기 전 미리 채취해 악취 및 보행불편으로 인한 민원을 해소, 채취한 열매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추진된다.
구에는 현재 용마산로 등 15개 노선에 총 14종 6759주의 가로수가 있다.
이 중 자양로 등 12개 노선에 심은 은행나무 1698주 중 은행이 열리는 암그루는 총 482주다.
기동반은 중점 채취 기간인 10일까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지하철 출입구 등을 우선 순찰해 은행열매가 떨어지기 전 신속하게 은행을 채취할 계획이다.
채취한 은행 열매는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 식용에 적합할 경우 은행 과육 분리작업을 실시한 뒤 깨끗이 세척, 11월 경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 나눔 공간인 화양동 소재 ‘광진 푸드마켓’에 기증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가로수에서 채취한 은행 총 250kg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광진 푸드마켓에 기증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은행나무 악취를 줄이기 위해 11월까지 버스정류장, 지하철출입구, 횡단보도 주변 등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한 은행나무를 조사해 ‘암나무 수나무로 바꿔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보행자의 통행편의를 제고하고 도심미관을 개선하고자 수종 교체 등 깨끗한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