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예방 및 외부활동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통해 노년기 안전한 보행에 도움
강북구 보건소 ‘손상감시 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강북구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 597명의 안전사고 중 낙상이 전체 사고의 84.7%를 차지하며 손상원인 1위로 나타났다.
이에 강북구 보건소가 ‘안전지팡이 대여사업’을 실시해 낙상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의 쉬운 보행,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지팡이 대여는 사고로 인한 본인 및 가족의 피해 예방과 외부활동에 대한 노년층의 불안감 감소에 도움됨은 물론 사고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 감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 보건소는 안전지팡이 보급을 위해 구 예산 840만원을 투입, 800개의 지팡이를 구매, 운전자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지팡이에 야광 반사띠를 부착해 낙상사고 뿐 아니라 야간 교통사고 피해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방문간호 시 직접 신청을 받고 있으며 보급 후에도 실제 활용 여부와 지팡이 마모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팡이 지급 시에는 올바른 사용 방법 및 바른 보행 자세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해 노년층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강북구의 안전도시 만들기 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북구 보건소가 지난해 안전지팡이를 대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여 전후 낙상 경험률 및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안전지팡이를 휴대하고 외출했을 시 낙상 경험률은 11.5% 감소했고 만족도는 99.5%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