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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서 쓰러져 나오겠다"…남자 핸드볼, '돈'은 의지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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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대표팀 골키퍼 이창우[사진=김현민 기자]

남자 핸드볼대표팀 골키퍼 이창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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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서 쓰러져 나오겠다"…남자 핸드볼, '돈'은 의지보다 강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김태훈호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결승에서 카타르에 21-24로 졌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은 2연패에 실패했다. 남녀 동반 금메달의 꿈도 무너졌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명의 선수 가운데 10명 이상이 귀화 선수다. 카타르는 프랑스, 스페인, 쿠바, 이집트, 튀니지 등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을 '오일 머니'로 데려왔다. 카타르의 전력은 유럽 연합군이라 표현할 정도로 막강하다. 센터백 베르트랑 로이네는 2011년 프랑스의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다. 골키퍼 고란 스토야노비치는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독일에서 10년을 뛴 베테랑이다. 아시아 무대를 휩쓸 만한 전력이다.

"체육관에서 쓰러져 나오겠다"는 김태훈 감독의 각오대로 선수들은 악착 같이 카타르에게 달려들었다. 골키퍼 이창우와 이동명은 카타르의 슛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둘이 막아낸 슛만 15개였다.
하지만 임덕준의 2분 퇴장과 함께 무너졌다. 체격 조건이 열세인 탓에 경기 막판 한 명이 빠진 공백은 컸다. 결국 수비에 구멍이 뚫리면서 21-24, 3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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