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윤진이가 가슴 절절한 짝사랑으로 안방극장을 다시 한 번 물들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신사의 품격' 이후 2년 만에 '순정녀'로 돌아온 그는 짝사랑 연기 전문가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앞서 '신사의 품격'에서 윤진이는 임메아리 역을 맡아 대선배 김민종의 상대역으로 나선 바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엄청난 나이차가 나지만, 끝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쫓아다니는 메아리의 모습은 많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윤진이는 이 작품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씩씩한 성격을 가진 안아림을 연기한다. 하지만 특유의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숨길 수가 없다.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 하진(성진 분)에게 흔들리면서 뜻하지 않게 여름(정유미 분)의 마음에 상채기를 내고, 시청자들에게도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아림의 사랑도 진실되긴 마찬가지다.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겨야 하고 원치 않는 오해를 받으면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지금은 자신이 그렇게 애타게 찾던 사람이 하진이라는 것까지 알게 된 상황이라 더욱 심하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윤진이는 '짝사랑 연기 전문가'라고 칭해도 될 만큼, 극에 긴장과 이완을 가미하는 3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순정녀'를 입었을 때 그는 가장 빛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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