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 "애플, 아일랜드로부터 조세 혜택 받아"
애플, 아일랜드서 기업세금 2%만 납부…수십억달러 벌금 철퇴 맞을수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조세혜택(조세회피)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씨넷에 따르면 요아퀸 알무니아 EC위원장은 이 편지에서 애플은 조세 혜택을 매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기업세는 12.5%로, 아마존, 페이스북, 페이팔, 트위터 등 대형 테크 회사들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의 조세피난처가 됐다.
애플은 1980년 이후로 아일랜드 코크에 국제영업부문 법인을 설립했고, 아일랜드에만 4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씨넷은 절세와 정부보조 간의 차이는 애플에게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알무니아는 그의 편지에서 애플이 정부보조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만일 유럽연합(EU)이 이 정부보조가 불법이라고 결정하면 애플은 2004~2013년 세금으로 수십억 달러가 부과될 수도 있다.
EC는 이를 결정하기 전에 애플에게 2004~2013년의 이익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유럽위원회는 아일랜드에서 창출된 잠복성 이익이 있는지, 아일랜드에 풀타임 직원들이 얼마나 있는지, 애플과 아일랜드 사이에 어떤 계약들이 있었는지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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