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명예 역장 탄생…'다행이', 역곡역 지킴이 됐다 "도대체 왜?"

고양이 명예 역장 '다행이'와 김행균 역장 [사진=KBS2 방송캡처]

고양이 명예 역장 탄생…'다행이', 역곡역 지킴이 됐다 "도대체 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양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해 화제다.

지난 6일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김행균 역장은 자신이 키우고 있던 고양이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했다.

다행이는 4월 역곡역에 온 후 특히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공을 인정받아, 전국 유일무이 고양이 역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균 역장은 축사를 통해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 작은 일일 수도 있으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고양이 명예 역장에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행이는 지난 1월 천안의 한 마트 내 주차장에서 구조됐는데 입양 보낼 곳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다가 김행균 역장이 애틋한 마음이 들어 입양했다. 당시 다행이는 오른쪽 앞발이 절단돼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한 김행균 역장은 지난 2003년 어린이를 구하다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후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양이 명예 역장 임명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고양이 명예 역장,다행이랑 김행균 역장 잘 어울린다" "고양이 명예 역장 다행이, 김행균 역장 참 따뜻한 분인 것 같다" "고양이 명예 역장, 재밌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